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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다 가재, 갯가재 삶아 먹기

by nyg -i 2022. 4. 21.

TV에 우연히 요즘 제철인 바다가재를 소개하는데, 어렸을 적 가족과 식탁에 앉아 가시에 찔리며 속살을 발라 먹었던 추

억이 생각나 당장 폰을 잡고 주문을 했다. 

다음날 스티로폼 상자에 친환경 얼음팩과 함께 집에 바로 도착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가격은 1.8만원 정도 였던 것 같다. 

한번 씻어야 하니 싱크대에 펼쳐보았다.

24마리 가량 되어 보였다. 근데 어느놈이 암컷이고 수컷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아래에 사진에 어느 것이 암컷일까? 

물로 대충 씻고 찜기에 전부 넣었다.

 

한솥 가득 찼다. 이거 모두 다 먹을 수 있을까?

30분 정도 푹 쪄서 보니 색이 붉은 빛으로 변해 먹기 좋게 익어 있었다.

이제 가위와 그릇 하나를 가져와 본격적으로 입 공장을 돌릴 준비를 마쳤다.

먼저 꼬리끝부분을 가위로 잘라준다.

그 다음 사진처럼 측면 부위를 잘라준다. 

 

위 사진 처럼 되는데, 이 상태에서 손으로 껍질을 벗겨 내어도 되지만 반대편 측면도 가위로 잘라내면 좀더 수월하게 껍

질을 제거 할 수 있다.

껍질을 제거 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된다.

참고로 크기는 13cm가량 된다.

암컷에는 위 사진처럼 중간에 붉은 심이 길게 위치하고 있는데 알이다.  수컷은 알이 없다. 암컷도 알을 품지 않으면 알

이 없겠지만, 어쨋든 몸집이 커도 수컷은 알이 없기 때문에 허무할 정도로 먹을게 없다.

크기가 작아도 암컷이 그나마 먹을게 있다. 24마리 가량의 바다가재 중 알을 품은 암컷은 먹느라 바빠 세어보지는 않았

지만 아마 30% 정도 였던 것 같다.

얼마 되지 않아 껍데기만 남은 바다가재의 모습이다.

 갑각류의 먹거리는 먹기 위해 필요한 노동과 부산물 및 뒤처리에 비해 먹는 즐거움이나 포만감이 적긴 하지만 가끔씩

생각 나는 아이템이다.